“빛으로 깨어난 진주성 – 법고창신 진주성도 리허설 현장에서” 어제 저녁, 진주성의 하늘은 평소보다 조금 더 일찍 저물었습니다.남강 위로 내려앉은 노을이 물러가자, 성벽 위로 은은한 빛이 피어오르기 시작했죠.오늘부터 시작되는 ‘법고창신 진주성도’ 빛의 축제를 하루 먼저 만나는 순간이었습니다.카메라를 들고 있었지만, 셔터를 누르기 전부터 제 마음은 이미 두근거렸습니다. 법고창신(法古創新), 옛것을 본받아 새로움을 창조한다는 말.이 축제의 이름 속에는 진주성이 걸어온 길과, 앞으로의 길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.400년 전 임진왜란 진주대첩의 치열한 역사, 논개의 의기,그리고 성을 지켜낸 수많은 이들의 숨결이 오늘의 빛과 만나는 자리.그 리허설의 현장은 단순한 준비 과정이 아니라,마치 시간과 공간을 잇는 의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