폭염에도 멈추지 않는 길 위의 노동 '장당 20원'을 향해 굽힌 허리,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 2025년 8월 5일 저녁,경향신문 강한들 기자의 보도는지나치기 쉬운 어느 뒷골목의 장면을우리 마음 한가운데로 데려왔습니다.뜨거운 아스팔트 위,구부린 허리로 전단지를 줍는 어르신.캔과 종이, 병과 박스를 한 데 모아천천히, 그러나 분명히 앞으로 나아가던 그 걸음.그 모습은 오늘날 우리의 ‘민낯’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. “장당 20원, 모아야 하루치 밥값”전주 한 골목에서,전단지 한 장을 주워 20원을 받는‘전단지 수거 노인’의 이야기입니다.노인은 폭염 속에서도손에 장갑을 끼고,등에는 흐른 땀을 말릴 새도 없이전단지를 줍습니다.“한 시간 넘게 주워야 겨우 1만 원어치를 모아요.”한여름 뙤약볕 아래,그 몇 ..